NetBSD 공작소

NetBSD 5.0

NetBSD 5.0이 발표되었다. 2주 전에 나온 RC4가 마지막 릴리스 후보였던 셈이다. RC4 발표 시점에서 적지 않은 버그가 남아 있었던 관계로 한두번 정도 릴리스 후보를 거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지난 2주간 릴리스 엔지니어링 팀의 Soren Jacobson씨가 열심히 일해준 덕에 일찍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NetBSD 5.0은 4.0 이후 거의 1년 반만에 나온 것으로, 기다린 기간만큼 많은 새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보여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멀티코어를 제대로 지원하게 된 것과, BSD의 기본 파일 시스템인 FFS에서 저널링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5.0과 4.0의 성능 차이가 상당한데다가 jemalloc 메모리 할당 루틴까지 가세해서, 4.0보다 한결 빨라진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써버 용도라면 주저없이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한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선 X 윈도우가 XFree86에서 X.Org로 바뀌었고, 전력 관리나 노트북의 일시 정지(suspend) 및 재시작(resume) 지원도 대폭 향상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발표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NetBSD 공식 블로그 개장

최근들어 부쩍 사용자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NetBSD 프로젝트에서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을 내 놓았다. 다양한 NetBSD 관련 소식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NetBSD 블로그를 개장한 것이다. 몇 주 전의 트위터 계정에 이어 여러 경로를 통해 사용자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첫 글이 2월 20일에 올라왔으니, 생긴지 약 두 달이 좀 넘었지만, 외부에 정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NetBSD 공지 메일링 리스트에 올라오는 공지 사항들 외에도, 주요 개발 내용이나 각종 이벤트들, 패키지 관련 소식까지 여러 주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메일링 리스트 여러개를 일일이 구독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NetBSD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주일에 두어개꼴로 글이 올라오는 모양인데, 이제 정식으로 개장한만큼 더욱 활성화되어서 보다 많은 글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식 NetBSD 5.0 라이브 씨디 개봉 박두

지베드 NetBSD 라이브 씨디로 유명한 Zafer Aydogan씨가 NetBSD 개발자가 되었다. NetBSD 라이브 씨디는 그간 여러차례 NetBSD 사용자들이 만들어 공개한 것이 있었지만, NetBSD FTP를 통해 배포하는 것은 4.0 버젼이 마지막이고,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5.0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씨디는 내가 알기로는 지베드가 유일하다. Aydogan씨는 한달 전에 이미 NetBSD 5.0 RC3을 기반으로 Xfce 데스크탑 환경을 채택한 라이브 씨디를 제작해서 지베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만큼, 5.0 발표시에는 NetBSD의 공식 라이브 씨디도 함께 나올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Aydogan씨는 이 외에도 NetBSD 위키를 꾸준히 운영해오며 활발한 NetBSD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사실 홍보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이 프로젝트의 주축이 되다보니 다소 외면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NetBSD에서는 몇몇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NetBSD 데스크탑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일반 사용자에가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는데, Aydogan씨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NetBSD 메일링 리스트에서 Aydogan씨를 더욱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구글 Summer of Code 프로젝트 선정

NetBSD의 2009년 구글 Summer of Code 프로젝트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다. 올해는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감소한 탓인지, 프로젝트의 숫자가 작년의 14개에서 11개로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의욕만 앞선 프로젝트가 많아 14개 중 무려 6개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11개만 선정된 것은 오히려 잘 된 일일 수 있다. 학생들이 대상인 Summer of Code의 특성상 멘토들이 얼마나 학생들을 잘 끌어주느냐가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데, 프로젝트 수가 적은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멘토를 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배정된 멘토를 보면, 다들 그 분야에서 NetBSD에 꾸준히 기여해왔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다. 게다가 선정된 학생들의 제안서도 작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마도 지난 네 번의 경험을 통해 NetBSD에서도 어떤 제안서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는지 감을 잡은 모양이다.

선정된 프로젝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대로 마무리 되면 하나하나가 NetBSD 6.0 발표시에 굵직한 항목 하나씩을 꿰어찰 수 있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NetBSD의 방화벽 기능에 관심이 많다보니, 패킷 필터의 상태를 저장, 복원 가능한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가장 기대가 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이미 2006년에 Summer of Code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친 바 있는 Arnaud Degroote씨가 또다시 참여하는 것이라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 밖에 내장형 기기에 적합한NetBSD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미니 NetBSD미니 X 서버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만한 것은 정규식을 멀티바이트 문자셋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확장하는 프로젝트일 것이다. NetBSD 6.0에서는 한글도 정규식을 써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NetBSD 5.0 RC4

NetBSD 5.0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지난달에 NetBSD 탄생 16주년을 기념하여 RC3이 발표된 데에 이어, 엊그제 RC4가 나왔다. RC1이 1월, RC2가 2월에 나왔으니, 한달에 한번꼴로 릴리스 후보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아직 25개 가량의 풀업 티켓이 쌓여 있지만, RC1 발표시와 비교하면 굵직한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되었으니 두어번 정도 릴리스 후보를 더 내 놓으면 정식 버젼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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