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BSD 공작소

구글 Summer of Code 프로젝트 선정

NetBSD의 2009년 구글 Summer of Code 프로젝트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다. 올해는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감소한 탓인지, 프로젝트의 숫자가 작년의 14개에서 11개로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의욕만 앞선 프로젝트가 많아 14개 중 무려 6개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11개만 선정된 것은 오히려 잘 된 일일 수 있다. 학생들이 대상인 Summer of Code의 특성상 멘토들이 얼마나 학생들을 잘 끌어주느냐가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데, 프로젝트 수가 적은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멘토를 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배정된 멘토를 보면, 다들 그 분야에서 NetBSD에 꾸준히 기여해왔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다. 게다가 선정된 학생들의 제안서도 작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마도 지난 네 번의 경험을 통해 NetBSD에서도 어떤 제안서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는지 감을 잡은 모양이다.

선정된 프로젝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대로 마무리 되면 하나하나가 NetBSD 6.0 발표시에 굵직한 항목 하나씩을 꿰어찰 수 있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NetBSD의 방화벽 기능에 관심이 많다보니, 패킷 필터의 상태를 저장, 복원 가능한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가장 기대가 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이미 2006년에 Summer of Code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친 바 있는 Arnaud Degroote씨가 또다시 참여하는 것이라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 밖에 내장형 기기에 적합한NetBSD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미니 NetBSD미니 X 서버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만한 것은 정규식을 멀티바이트 문자셋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확장하는 프로젝트일 것이다. NetBSD 6.0에서는 한글도 정규식을 써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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